작년 외감대상 회사 3만3250사… 전년比 1506사 증가

금감원, 2021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 발표

감사인 지정, 전년보다 30% 증가

신(新) 외감법에 따라 외부감사 대상 기준이 변경되면서 2020년에는 외부감사 대상이 일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자산과 부채 기준 충족 등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인 5.5%와 유사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3250사로 전년 3만1744사에 비해 1506사(4.7%) 증가했다.

외부감사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457사로 전년 대비 75사 증가했으며, 비상장법인은 3만793사로 전년 대비 1431사 증가했다.

자산총액별로는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이 2만1161사(63.6%)로 가장 많았고,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4720사(14.2%), 1000억원 이상~5000억원 미만 3893사(11.7%) 순으로 나타났다.

결산월별로는 12월 결산법인이 3만2044사(96.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월 결산법인 518사(1.6%), 6월 결산법인 293사(0.9%)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2만5412사(76.4%)는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고, 869사(8.6%)는 감사인을 변경 선임했으며, 4969사(14.9%)는 감사인을 신규로 선임했다. ◆ 감사인 지정, 전년보다 30% 증가

작년에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969사로 전년(1521사) 대비 448사 증가(29.5%)했으며, 주기적 지정이 674사, 상장예정법인이 481사로 나타났다.

감사인 지정 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선임 대신 증권선물위원회(금감원에 업무위탁)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지정회사 비율은 5.9%이며, 이 중 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51.1%, 비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2.3%로 나타났다.

주기적 지정의 경우 상장 593사(유가 265사+코스닥 328사), 비상장 81사 등 674사를 지정해 전년(462사)보다 212사(45.9%) 증가했다.

지난해 주기적 지정 상장사(593사)는 계속지정 416사와 신규지정 177사를 지정했고,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주식회사에 해당되는 54사에 대해 감사인을 신규로 지정했다.

직권 지정의 경우 상장 663사(유가 185사+코스닥 446사+코넥스 32사), 비상장 632사 등 총 1295사를 지정해 전년(1059사)보다 236사(22.3%) 증가했다.

상장예정법인이 481사로 가장 많고,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 미달 266사, 관리종목 164사, 감사인 미선임 89사 등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별로 보면 감사인 지정대상 1969사에 대해 총 92개 회계법인(2020년 75개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속한 가군은 716사(36.4%)로 전년(526사, 34.6%) 대비 190사 증가했으며, 비중은 1.8%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