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핀테크 육성 지원법 제정... 출자대상 제한 등 개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핀테크 육성 지원법 제정을 추진해 핀테크 기업 인수에 걸림돌이 되는 출자 대상 제한과 승인 절차 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20일 핀테크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핀테크 기업이 혁신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받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핀테크 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기술과 플레이어가 시장에 원활히 유입되어 공정한 경쟁을 통해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며 "건전한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성장▲성숙에 이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이 안심하고 도전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창업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핀테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운영에 적극 참여하며,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충분히 테스트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혁신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며 "기존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혁신펀드’에 추가하여 산업은행 등과 공동으로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신규조성할 계획이며, '디지털 파인더'를 출범시켜 최신 기술과 규제에 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핀테크 업계 간담회에는 ▲핀테크산업협회 김태훈 부회장▲핀테크지원센터 변영한 이사장▲쿠팡페이 경인태 대표▲에프엔에스벨류 전승주 대표▲해빗팩토리 정윤호 대표▲아이지넷 김지태 대표▲뱅큐 천정훈 대표 등이 참석해 향후 핀테크 혁신 지원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핀테크 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