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4~5%대 관리 목표
소상공인에 프리워크아웃·채무재조정제도,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지원
부동산 시장, 단기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확대 등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 관행을 정착해 나가는 한편, 서민·취약계층의 실수요대출에 대해서는 충분한 한도와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5일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코로나 이전 수준인 4~5%대로 관리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 위기에 놓인 사업자가 늘어난 만큼 취약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프리워크아웃, 채무재조정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은행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부동산 잠재리스크에 대비한 건전성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이 조정될 경우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금융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관련 자산에 대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투자손실을 제때 평가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경우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금융회사의 유동성 영향, 업권 간 전이 가능성을 폭넓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구기관장 간담회에는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올해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을 전망하고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