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고발 예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했다. (사진 = 윤석열 캠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용빈 선대위 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목) 윤석열 후보는 광주 방문 후 목포로 이동해 2시간 동안 한 민어횟집에서 전직 목포시의원들과 폭탄주 만찬을 즐겼다"며 "문제는 선거법 위반 논란과 이에 대한 거짓 해명"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30만 원이 훌쩍 넘은 만찬 비용은 전액 이광래 전 의원이 결재했고 윤석열 후보는 1원 한 푼 내지 않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8일 윤 후보 측은 "저녁 장소나 메뉴도 그분들이 준비했고, 윤 후보는 폭탄주를 마시지 않았다"며 술자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이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영상을 보면 윤 후보는 참석자들과 필승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하고 폭탄주를 마셨다"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거짓 해명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로 식사를 제공 받은 것 또한 중대한 문제"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15조는 '누구든지 후보자를 위하여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선관위 관계자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보자를 초대해 자리를 만들고 선거 관련 얘기나 지지호소를 하고 제3자가 돈을 내면 제3자 기부행위가 될 수 있다. 1000원이든 1만원이든 소액이어도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을 공부하고 검찰총장까지 하셨던 분이 법에 어긋난 행위를 저질렀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윤 후보는 거짓 없이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선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응당한 조치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검찰도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