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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차 유엔총회]

바이든, 유엔총회 첫 연설...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거듭 강조

  • 보도 : 2021.09.23 14:51
  • 수정 : 2021.09.23 14:51

바이든, 유엔 총회 첫 연설...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정책 거듭 확인

바이든 "국제적 도전 대응 위해 동맹·파트너, 유엔 등 다자기구와 협력" 강조

시진핑 "소규모 그룹이나 제로섬 게임 조장하는 관행 거부" 미국 우회적 비판

조세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롸를 위해 지속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출처=VOA, 로이터 제공]
 
제76차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남북한 3자 또는 중국을 포함한 4자간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인 외교와 구체적 진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진지한 외교와 구체적 진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반도와 역내 안정을 증진하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실질적인 약속과 함께 가능한 계획을 향한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실용적이고 잘 조율된 정책'을 펴나간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거듭 확인한 것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북한 3자, 또는 미국과 남북한, 중국 4자 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관련해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을 향해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조속한 추진과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등을 통한 감염병·자연재해 대응을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은 현재와 미래에 가장 중요한 인도태평양과 같은 지역과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국제적 도전에 대응하는데 집단적 힘을 강화하고 진전을 가속하기 위해 동맹국과 파트너, 유엔 등과 같은 다자기구와 협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미국은 자국 이익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지만,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나 러시아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들의 ‘악의적 시도’에 맞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고, 우리의 가치와 힘을 통해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의 동맹과 우방을 위해 일어서고, 약소국을 지배하려는 강대국들의 시도에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에 의한 영토 변경, 경제적 강압, 전술적 착취, 허위정보’ 등을 거론했다.

하지만 "미국은 새로운 냉전이나 단단한 블록으로 나뉜 세계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다른 분야에서 극심한 이견이 있더라도 공동의 도전에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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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1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화상)에서 소규모 그룹이나 제로섬 게임 조장 관행을 거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인 비판했다.[출처=SBS 방송 제공]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사전 녹화된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는 개별 국가에 부여된 특별한 권리가 아니다"면서 "모든 국가의 국민들의 권리로서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미국 등 서방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는 설명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시 주석은 이어 "우리는 인류의 공통 가치인 평화, 발전, 공평, 정의, 민주주의, 자유를 옹호해야 한다"며 "소규모 그룹이나 제로섬 게임을 조장하는 관행을 거부해야 한다"고 미국의 쿼드(Quad)와 파이브아이즈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하기 어려운 국가 간 차이와 문제는 평등과 상호 존중의 기반에서 대화와 협력으로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지난 15일 방한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미국의 파이브아이즈에 대해 "완전히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이 미국 주도로 진행되는 그 어떠한 그룹에도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압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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