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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법인세 분석]⑧석유화학 

정유사에 무슨일이?…작년엔 마이너스였는데 올해 600% 증가

  • 보도 : 2021.09.14 07:00
  • 수정 : 2021.09.14 08:50

롯데케미칼은 작년 65억원에서 올해 1973억원으로 2935% 증가

LG화학 등 상위 10곳 중 6곳 '세자릿수' 증가

SK이노 당기순이익 줄며…1년 전보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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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국내 매출액 상위 10개 석유화학사 중에서 가장 많은 법인세액을 공시했다. 사진은 LG화학 여수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전경.(사진제공 LG화학)
 
국내 매출액 상위 10개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상반기에 공시한 법인세가 1년 전보다 6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선두인 LG화학을 중심으로 법인세가 전년보다 '세자릿수' 증가한 사례가 쏟아졌다. 롯데케미칼은 무려 3000%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네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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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세일보가 LG화학,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개 석유화학사의 올해 반기보고서(2021년 1월1일~6월30일, 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법인세액은 1조4600억원이었다. 작년 마이너스(-) 2972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91%나 증가한 규모다.

석유화학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이른바 ‘납세 대박’을 친 것이다. 실제 10개사 총 매출액은 54조2326억원으로, 1년 전(44조5899억원)보다 2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1조1157억원)에 비해 무려 398% 늘어난 5조5566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곳은 LG화학이었다. 공시한 법인세액은 5100억원으로, 1년 전(1357억원)보다 276%나 늘었다. 공시한 법인세액은 업계 최고치다. 10개사 전체 법인세액으로 따졌을 땐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기순이익(5147억원→1조7534억원)은 1년새 241% 껑충 뛰었다. 법인세 규모로는 S-OIL(2609억원), 금호석유화학(2306억원) 순으로 많았다. S-OIL의 경우엔 작년까지만 해도 4000억원이 넘는 마이너스 세수 실적을 보였으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며 플러스(+) 실적을 낸 것이다. 이들 3개사가 공시한 법인세액은 1조원을 넘겼다.

세수 증가폭이 가장 컸던 곳은 롯데케미칼이었다. 이 회사는 법인세액으로 1973억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전년(65억원)에 비해 무려 2935%나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6514억원)도 업계에서 최대 증가율(980%)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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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마이너스 1842억원에서 476억원으로, SK종합화학도 마이너스 351억원에서 281억원으로 플러스 실적을 냈다. 한화솔루션은 1년 전보다 93% 늘어난 1058억원으로 법인세액을 공시했다. E1이 공시한 법인세액도 작년 127억원에서 올해 296억원으로 133% 늘었다. 롯데케미칼을 제외하고 상위 10곳 중 6곳의 법인세가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에 293억원 규모의 법인세를 공시했는데, 올핸 90억원으로 69%나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조4437억원에서 8326억원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가스도 당기순이익이 25% 줄며, 이에 따른 법인세 규모도 전년보다 16% 줄어든 411억원으로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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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석유화학사의 평균 유효세율은 21%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효세율은 세법상 세액에서 비과세 비용공제 등의 세무조정 후 산출된 법인세 비용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당기순이익에서 실제로 부담하는 법인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뜻한다.

가장 높은 유효세율을 기록한 곳은 금호석유화학·E1(27%)으로, 법정 최고세율(25%)보다 높았다. S-OIL(26%)·SK가스(25%)를 제외하고, 상위 10곳 중 6곳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최고세율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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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조1656억원으로, 법인세액은 5100억원으로 공시됐다. 이에 따른 법인세 유효세율은 24%로, 현행 최고세율(25%)보다 1%포인트 낮았다. 이 기업이 공시한 법인세 규모는 10개사 법인세액의 3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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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작년 상반기 법인세액으로 528억원을 공시했는데, 올해엔 이보다 337% 늘어난 2306억원이었다. 올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8394억원으로, 유효세율은 27%였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253% 늘어난 608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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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은 올해 2609억원 규모의 법인세액을 공시했다. 전년(-4186억원)보다 162% 늘어난 규모다. S-OIL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조171억원으로, 이에 따른 유효세율은 26%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39%, 1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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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의 유효세율도 19%였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442억원이었고, 법인세액은 476억원으로 공시됐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49%·145%씩 늘어난 9조370억원·19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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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공시한 올해 상반기 법인세액은 1973억원으로, 1년 전(65억원)보다 2935%나 늘었다. 증가율로는 상위 10개 석유화학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603억원에서 6514억원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도 전년(4조5899억원)보다 40% 증가한 6조428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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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년 전(-1172억원)보다 224% 늘어난 145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시한 법인세액은 같은 기간 180% 증가한 281억원으로, 법인세 유효세율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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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의 경우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5137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른 법인세액은 1058억원으로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3%·86%씩 늘어난 3조4513억원·407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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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작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8092억원으로, 유효세율은 1%였다. 이 기업이 공시한 법인세액은 1년 전(293억원)보다 69% 줄어든 90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1조4437억원)보다 42% 감소한 8326억원을 기록했고, 매출(2조2092억원)도 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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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인 E1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93억원을 기록, 1년 전(373억원)보다 113%나 뛰었다. 법인세액으로는 296억원을 공시했으며, 이에 따른 유효세율은 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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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는 올해 상반기 법인세액으로 411억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1년 전(490억원)보다 16% 줄어든 규모였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662억원으로, 이에 따른 유효세율은 25%였다.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25% 줄어든 125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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