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 소통수석 "반대도 있지만, 가석방 요구 국민들도 많아...이해해 주시길"
이재용, 13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 출소 "열심히 하겠다" 짧은 소감 밝혀
◆…청와대는 13일 정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을 결정한 데 대해 "국익차원의 선택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청와대 본관 전경［조세일보 자료사진］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관한 (청와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10시 가석방으로 서울구치소를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출처=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법무부는 앞서 지난 9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포함한 810명에 대한 가석방을 의결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관련해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해 이 부회장의 가석방 대상 포함에 대해 특혜 시비를 낳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저에 대한 걱정, 비난, 큰 기대를 모두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출소 소감을 짧게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