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영국과의 FTA 발효 앞둬
수출기업 위해 지원나선 관세청
'한-영 FTA 특별지원팀' 구성
"인증수출자 제도 활용하세요"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내년 1월 1일 우리나라와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발효를 앞두고 '한-영 FTA 특별지원팀' 구성하는 등 국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내년 1월 1일 우리나라와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발효를 앞두고 영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이 간편하게 원산지인증수출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함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이 한-영 FTA가 발효되기 전 미리 인증수출자 취득을 돕는 특례 조치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원산지인증수출자 제도는 관세청이 원산지를 관리·증명할 능력이 있다고 인증해 원산지증명서를 자율적으로 발급할 수 있는 업체를 인증하는 것이다. 영국으로 6000유로(한화 786만원)를 초과하는 물품을 수출할 경우 해당 업체는 원산지증명서가 필요한데, 원산지인증수출자 자격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관세청은 기존 한-EU FTA 원산지인증수출자의 경우 신청서 한 장만 제출하면 별도의 심사 없이 동일한 인증 품목에 대해 한-영 FTA 인증 지위를 추가로 부여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EU FTA 원산지인증수출자가 아닌 기업이 한-영 FTA 원산지인증수출자를 신청하는 경우에도 협정 발효 즉시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인증신청을 받아서 신속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영 FTA가 발효되기 전 영국에서 수입된 물품에 대해 한-EU FTA 협정관세를 적용받지 못한 경우 수입신고가 수리된 날부터 최대 1년까지 한-EU FTA 협정관세 사후적용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 협정문의 해석이 명확하지 않거나 영국과 협정문 재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부처 및 영국 세관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해결하고, 그 결과 또한 공개할 예정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국 6개 본부 및 직할세관에 '한-영 FTA 특별지원팀'을 구성해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 협정관세 적용, 해외통관애로 해소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