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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정몽준 이사장, 2일 보유주식 연초대비 5148억 줄어

  • 보도 : 2020.04.03 07:09
  • 수정 : 2020.04.03 07:09

정기선 부사장 보유주식 1725억원…연초보다 1018억원 감소
거액배당 논란…정몽준 이사장 부자 2년연속 931억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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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제공

현대중공업지주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보유 주식이 연초 대비 40% 가까이 떨어지며 커다란 손실을 봤습니다.

조세일보가 3일 현대중공업그룹 오너가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정몽준 이사장의 4월 2일 현재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연초인 1월 2일에 비해 5148억원 상당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이사장이 보유한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25.80%의 시가는 4월 2일 8720억원 규모로 연초인 1월 2일의 1조3867억원에 비해 5148억원이 감소했습니다.

정몽준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보유한 현대중공업지주의 4월 2일 상장주식 가치는 1725억원 수준입니다. 1월 2일의 2743억원에 비해 1018억원이 감소했습니다.

정기선 부사장은 한국조선해양 보통주 554주과 현대일렉트릭 보통주 156주를 갖고 있으나 금액으로는 1억원 안팎으로 미미한 액수입니다.

정몽준 이사장의 차남 정예선 씨, 장녀 정남이 씨, 차녀 정선이 씨는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정몽준 이사장과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지주 상장주식 지분은 33.31%로 4월 2일 1조1258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연초인 1월 2일의 1조7904억원에 비해서는 6646억원이 줄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정몽준·정기선 오너일가는 거액 배당 논란에도 휩싸여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19년 배당금으로 주당 1만8500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732억원이며 현금배당금은 2705억원으로 배당금이 벌어들인 돈보다 훨씬 많습니다. 연결 현금배당성향이 156.2%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최대주주는 정몽준 이사장으로 2019년 12월 말 현재 주식 420만2266주(지분 25.8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 이사장의 배당금은 777억4192만원에 달합니다.

정기선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주식 83만1097주(지분 5.1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정 부사장의 배당금은 153억7529억원에 이릅니다. 정몽준 이사장과 정기선 부사장의 배당금을 합하면 931억1721만원 규모입니다.

이에 앞서 정몽준 이사장과 정기선 부사장은 2018년도 배당금으로 주당 1만8500원을 받았습니다. 2019년도와 지분도 같고 배당금도 같습니다. 2018년도에도 정몽준 이사장과 정기선 부사장의 배당금을 합하면 931억1721만원이 되는 셈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2019년 연결기준 실적은 2018년보다 쪼그라들었습니다. 2019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전년의 2686억원에 비해 35.5% 감소했습니다. 순익이 줄어도 오너가를 위한 배당금은 2018년도 같은 규모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17년 4월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문이 현대중공업지주(구 현대로보틱스)로 인적분할하여 신설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인적분할 한 후 사업지주회사로 또다시 탈바꿈한 한국조선해양은 부진한 실적으로 2018년과 2019년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결기준으로 벌어들인 순익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비해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주주들은 허공만 처다봐야하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최대주주와 대주주에게는 재물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쏟아져 나오는 화수분이 될 수 있지만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주주들에게는 그룹의 재원이 현대중공업지주 주주들에게 빠져나가면서 되레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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