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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시가는?

  • 보도 : 2020.03.26 07:18
  • 수정 : 2020.03.26 07:18

최 회장 보유주식 시가총액 25일 2조원 상당…1조4천억 줄어
SK지배구조 여전히 취약…노소영 관장과 이혼 소송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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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5%가 넘게 상승하면서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SK그룹의 주식도 하락세에서 반등했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아직 낙폭이 여전히 큽니다.

조세일보가 26일 SK그룹 오너가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25일 보유 주식 시가총액은 연초 3조3504억원에서 1조9548억원으로 1조3956억원 줄었습니다. 지난 19일의 시가총액은 1조3901억원으로 60%에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최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SK 주식 8616주와 SK이노베이션 주식 80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5일의 시가총액으로는 2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SK 주식 482만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1월 2일 시가총액은 1조2436억원에 달했으나 3월 25일 7254억원으로 5182억원이 줄었습니다.

최 회장의 남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SK 주식 166만주와 SKC 주식 9만8955주, SK네트웍스 2500주를 갖고 있습니다. 3월 26일 시가는 2544억원으로 연초보다 1800억원 감소했습니다.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입니다. 최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1월 2일 2023억원에서 3월 25일 1322억원으로 701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지주회사인 SK의 보유지분은 29.62%입니다. 1월 2일의 시가총액은 5조3773억원에 달했으나 3월 25일 3조1368억원으로 2조2406억원이 날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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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제공

SK그룹은 지난 2003년 영국계 펀드회사인 소버린자산운용의 경영권 공격을 받은 이후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한 면이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지주회사인 SK의 지분은 29.62%로 언제든지 경영권을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

내달 7일 시작되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을 계기로 SK그룹의 지배구조가 불거져 나올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장 SK그룹이 지배구조개편 작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낮지만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SK 지분 가치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4일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냈습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이혼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습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시가는 25일 현재 1조9528억원 규모이며 노 관장이 요구하는 금액으로는 8258억원에 달합니다.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8.44%(1297만5472주) 가운데 7.80%(548만7327주)에 이릅니다.

노 관장은 그동안 최 회장과의 이혼에 반대해왔지만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혀 이혼 의사를 명백히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SK그룹의 오너 지분률이 우려되면서 SK의 기업 분할과 합병 작업을 통한 오너 우호 지분률 늘리기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물적 또는 인적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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