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녹양역'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이달 말 예정된 '힐스테이트 녹양역' 지역주택조합 해산총회에서 사업비 16억원을 조합원에게 환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도급사업이나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조합원 모집 이후 일정계획대로 입주까지 완료되는 사업장이 약 5~10% 정도이며 그 중 통상 입주 시 사업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지·건축비 등의 비용증가로 인해 모집 당시 책정된 사업비보다 추가 분담금을 내곤 한다.
힐스테이트 녹양역 지역주택조합은 일반적 사례와 달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 추진과 동시에 토지확보·인허가를 확정했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2015년 6월 조합원을 모집했다. 입주는 2018년 11월 완료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합과의 지속적 소통·협업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게 돼 이번 해산총회에서 조합측에 잔여사업비 16억원의 환급 의결이 예정됐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힐스테이트 녹양역은 경기북부생활권 랜드마크 단지로 개발 중인 녹양역세권 도시개발 사업구역 내 체비지(도시개발사업비 조달을 위한 토지) 약 3만 3000㎡의 매입을 통해 모두 758가구 규모로 건립된 단지다.
모집 초기 3.3㎡당 800만원대 분양가로 책정됐으며 문화시설이 포함된 단지 설계, 4베이 구조 등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져 지난달 말 KB시세 기준 전용 84㎡가 3.3㎡당 1170만원대를 웃돌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의 성공을 바탕으로 수주에서 사업관리까지 최고의 결과물을 위해 노력했다"며 "타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에도 지속적인 사업비 관리를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