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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매각한 대우조선, 현대重보다 실속 앞서

  • 보도 : 2019.08.19 09:00
  • 수정 : 2019.08.19 09:00

대우조선, 6분기째 영업익 흑자…영업이익률 9% 넘어
현대중공업, 수주실적 비중 6개월만에 10.7%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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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우조선해양, 금융감독원 제공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금 한푼 받지 않고 현대중공업그룹에 헐값으로 넘긴데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 등 실적이 현대중공업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1504억원, 영업이익 1948억원, 당기순이익 145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부터 6개 분기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조2226억원, 영업이익 3945억원, 당기순이익 3405억원을 나타냈다.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률은 9.3%에 달하고 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9229억원, 영업이익 555억원, 당기순이익 201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월 31일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사업지주회사다.

한국조선해양의 연결기준 실적에는 현대중공업 이외에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실적이 반영되어 있어 이들 3개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해도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에 못미치는 형편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조1979억원, 영업이익 900억원, 당기순이익 219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률은 1.3% 수준으로 대우조선해양의 1/7 수준에도 못미친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말하며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데 활용된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1분기 –1238억원, 2분기 –1757억원, 3분기 289억원, 4분기 –2519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5225억원 상당의 적자를 냈다.

산업은행이 현금 한푼 받지 않고 경영권을 송두리째 넘긴 대우조선해양이 영업이익 등 실속면에서 현대중공업그룹 주력회사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산은이 알짜배기 대우조선해양을 속전속결로 현대중공업에 넘긴 경위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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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선박 수주는 제외됨. 자료=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제공

현대중공업 수주 실적 지난해 1위에서 올해 상반기 4위로 밀려나

지난해까지 국내 조선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보였던 현대중공업의 위상이 급격하게 추락되는 반면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특수선박을 제외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624만9000 GT(총톤수)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179만5000 GT를 수주하면서 지난해까지 선두를 달려오던 현대중공업을 제쳤다.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계 전체 수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7%에 달한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수주량이 135만4000 GT로 2위를 차지했고 비중은 전체의 21.7%에 이른다. 3위에는 현대삼호중공업으로 135만 GT로 전체의 21.6%에 이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103만 GT로 수주실적에서 업계 4위로 밀려났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5%에 그쳤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25만8000 GT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전체의 27.2%의 비중으로 업계 1위를 달린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실적이 조선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불과 지난해 27.2%에서 불과 6개월만에 10.7%포인트 급락하며 현대중공업의 수주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혈세 7조~12조원 상당을 투입한 결과 선박 수주경쟁력이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현금 한푼 받지 않고 헐값에 속전속결로 현대중공업에 넘긴 산업은행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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