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영주 최고위원,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 1호인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 "추경은 국민의 뜻"이라며 야당을 향해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추경 반대를 즉각 철회하고 일자리,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새 정부 추경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추 대표는 "전날(13일) 야 3당이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추경에 대해 사실상 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하면서 "야 3당은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에 반대한다고 하지만, 정작 청년 세대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실제 수요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소방관, 경찰 공무원 등을 늘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대민 서비스 질을 늘리는 1석 3조의 추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는 추경은 대한민국의 잠재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국가 신용도에도 중요한 지지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 3당 합의가 겨우 일자리 추경 반대라고 하니 믿기지 않는다"며 "이는 전형적인 무책임한 정치"라고 일갈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추경은 제때 해결하는 게 핵심"이라며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4번의 추경을 만든 자유한국당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조직법도 마찬가지다. 국정공백이 길어지면 안 된다는 게 국민들의 뜻"이라며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야당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야당은 추경과 청문회를 패키지로 엮는 방법 등이 반복되는 것은 물론, 정무위 전체회의, 상임위 환담과 오찬회동 등에 불참하며 반대정치를 넘어 불참정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야당은)새 정부가 하는 예산과 인사 모두를 막고 있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