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전문 웹진 BGR은 애플 내부자로부터 갤럭시 노트7 구매자들의 아이폰7으로 옮겨타기 경향이 본격화 되고 있으며 최고 수 백만 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갤럭시 노트7의 단종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으며 브랜드 이미지가 낮은 제품 보다는 믿을 수 있는 아이폰7을 구매하려는 경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미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투자신문 바론즈((Barron's)는 드렉셀 헤밀턴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를 인용,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조치에 따라 애플의 반사이익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화이트는 당초 예상에 비해 아이폰7 시리즈의 수량은 800만대 이상 증가하고 매출은 갤럭시 노트액7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의 57%~80%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하반기 갤럭시 노트7의 예상 판매량은 대략 1000만대~140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11일 최종 교환과 판매는 물론 조기 단종으로 시장에서 철수된 상태다.
홍콩 KGI 증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포기한 소비자들이 자사의 갤럭시S7 같은 다른 모델을 선택하기 바라겠지만 실상은 애플이나 화웨이 같은 회사들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약 12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갤럭시 노트7 구매자 중 50% 가량인 500만명~700만명은 애플로, 나머지는 화웨이와 같은 안드로이드 제품으로 분산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 듀얼카메라 기능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보고서를 통해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아직 삼성전자에 대한 충성심이 상당 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갤럭시 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같은 고급기능으로 인해 환불을 거부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갤럭시 노트7의 실패의 영향이 수개월 동안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이와 같은 사고가 또 되풀이 될 경우 최고의 휴대폰 제조회사로서의 명성에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