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윤 세무사 "세무사회장 도전" 공식 출마 선언

 역삼지역세무사회장인 손윤 세무사가 오는 6월 치러질 예정인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손 세무사는 한헌춘, 신광순 세무사에 이어 3번재 출마선언을 한 후보가 됐으며, 이로써 아직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백운찬 세무사 및 여타 후보군들의 선거 행보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 세무사는 지난 5일 한국세무법인협회(회장 : 안수남) 2015년 정기총회에 참석해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했다.

손 세무사는 이날 갑작스럽게 출마선언을 하게 된 이유로 '현재의 어둡고 암울한 세무사회 현실을 더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한 정구정 현 세무사회장이 자신과 지방세무사회장들을 비난하고 다니는 것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도 했다.

손 세무사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진행된 전국 지방세무사회 보수교육에서 '현재 손 회장이 맡고 있는 세무사연합회장직에 대한 정체성이 무엇이냐'며 지적했다고 한다.

손 세무사는 이에 대해 "세무사연합회장은 세무사들 간 식사자리에서 친목회 형식으로 회장직에 맡게 된 것 뿐이며 세무사연합회도 단순한 친목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지난 1월 있었던 역삼세무사회 신년인사회에서 있었던 '의전순서'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정 회장은 자신을 역삼세무서장 다음에 소개했다는 이유로 나를 공격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가 기관장은 갑이고 세무사는 을이다. 역삼세무서장을 세무사회장보다 먼저 소개했다고 트집잡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5일 있었던 역삼, 서초, 삼성세무서 통합 간담회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손 세무사는 "오늘 오후 2시에 간담회에서 강의를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세무서에 가보니 내 스케쥴이 취소되어 있었고 본회 임원들이 대신 들어왔다"며 "이로 인해 미리 준비해뒀던 교재 300권만 나눠주고 끝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손 회장은 "원래 보름 뒤 출마선언을 하려고 했지만 이같은 정 회장의 발언을 전해듣고나니 더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며 "분열과 불통을 타개하기 위해 세무사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