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를 통한 국세 납부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이 신용카드로 세금을 납부한 액수만 2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세금 수납은 152만건으로, 금액만 2조6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신용카드 세금 수납건수 및 수납금액은 증가하고 있으며, 평균 수납액(지난해 172만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가 1조9785억원으로 제일 많았고, 소득세 4072억원, 법인세 701억원 순이었다.
특히 종합소득세 과세표준도 증가했다.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은 101조4477억원으로 2012년(93조 6682억원)에 비해 8.3% 증가했으며, 신고인원 증가율(4.9%)보다 높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결정세액도 18조 6925억원으로 2012년(17조 377억원)에 비해 9.7% 증가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평균 소득은 2030만원이었으며, 금융소득 비율은(총소득금액대비) 44.9%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소득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확대(4000만원→2000만원 이상)로 인해, 신고인원이 대폭 증가(5만6000명→13만8000명)해 2012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 3년간 금융소득 종합신고자의 평균소득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3760만원, 2012년 3660만원으로 하향세를 거듭하다 지난해에 203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편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여성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남성은 737만명, 여성은 386만6000명으로 여성비율은 34.4%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