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세무서 운영지원과 직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채 활짝 웃고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종로세무서 운영지원과는 업무지원팀과 징세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업무지원팀 10명, 징세계 6명 등 총 1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운영지원과는 세무서 각 과의 고유 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내·외적으로 지원하는 세무서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부서다.
업무지원팀은 직원 인사·복무·상훈·교육 관리·회계업무 및 납세홍보활동 등 세무서 전반의 관리업무를 총괄하며, 징세계는 세입금, 환급금 관리, 세금 수납 및 체납관리 총괄업무를 수행한다.
이 같은 업무 외에도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기적인 대청소와 청사관리는 물론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소통·단합을 위해 각종 사회공헌활동, 춘·추계 체육대회, 생일축하행사 등의 행사를 주관하고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국세행정 3.0의 총괄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종로세무서는 지난해 6월 청사를 신축해 낙원동으로 이전했다. 서울지방국세청 내에서 가장 최근에 신축된 청사로 성북·강남세무서 등 현재 청사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세무서의 운영지원과 직원들은 직접 종로세무서를 방문해 조언을 구하거나 정보를 얻어가기도 한다.
또한, 종로세무서는 선진세정의 현장을 보고 배우고자 하는 외국국세청 관계자의 방문이 잦은 것으로 유명하다.
전우식 운영지원과장은 "지난해에는 몽골과 일본 국세청 관계자들이 방문했는데, 이들에게 한국의 국세행정에 대해 설명하고 응대하는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과장은 "종로세무서 관할 구역에 정부기관과 대기업이 밀집되어 있다. 외부기관과의 교류가 많은 운영지원과의 특성상 국세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세정홍보 및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종로세무서 운영지원과는 팀원 간 협동하고 배려하며 즐겁게 업무에 임하고 있다. 운영지원과의 고객은 직원들이므로, 직원들이 활기차고 즐겁게 근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종로세무서 부가가치세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 부가가치세과 "오랜 악습, '설득'으로 타파한다"
종로세무서 부가가치세과는 관내 개인사업자 중 부가가치세 과세사업자에 대해 세원관리·체납세액정리 및 각종 민원업무처리를 하고 있다. 현재 과·계장을 제외하고 직원 26명, 기능직 1명, 한시직 1명으로 총 32명이 근무하고 있다.
종로세무서 관내엔 귀금속, 원단, 신발, 문구 등 도매업종이 밀집돼 있어 거래에 따른 현금영수증 발급 관련 민원이 수시로 발생하는 고충을 안고 있다.
또한 개인 과세사업자 대부분이 지역별, 업종별로 밀집돼 사업을 영위하기에 집단민원이 발생할 여지도 많다.
김용운 부가가치세과장은 "부가세 확정 신고 기간 중 신고안내 등 간담회 개최로 사전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전통적 상관습이 쉽게 변하지 않아 큰 애로점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대표들과 만나 자세한 설명과 설득으로 원만하게 민원을 해결했고, 또한 납세자의 성실 납부를 유도한 점은 직원들 모두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해 지방청 조사국에서 통보한 다수인이 관련된 과세자료 처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수 십억 원에 달하는 세수 증대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성실 납세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 종로세무서 소득세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 소득세과, "고민, 또 고민" 어려움 속 '꽃' 피운다
종로세무서 관내를 살펴보면 평창동, 구기동, 경복궁 인근 한옥촌의 고소득층과 숭인, 창신동의 저소득층으로 대별대고, 소득수준의 편차가 심한 특징이 있다.
또 청와대, 헌법재판소, 정부종합청사, 동대문, 광장시장, 귀금속상가 등 우리나라의 주요 ‘랜드마크’를 포함하고 있으며, 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세양을근조합, 한국을근조합 등 을근(을종근로)소득자가 다수 분포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종로세무서는 교통이 편리하고, 대형회사 근로자, 학원(교)강사, 보험설계사 등이 많으며, 인근에 노인복지시설과 모임장소가 다수가 위치한 관계로 종합소득세 신고 시 납세인원 대비 내방 신고인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종로세무서 소득세과는 현재 13명(5급 1명, 6급 3명, 7급 4명, 8급 1명, 9급 4명)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
정구복 소득세과장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는 신고서 대리 작성 업무로 소득세과 직원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잦은 민원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직원 1인당 접수인원은 하루 30명 정도로 총 300명가량이 적정한 수준이나 현실은 500~600여명이 내방한다"며 "올해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 범위확대(4000만원→ 2000만원), 근로장려금 기한 후 신고 신설, 2015년 자영업자 근로장려금 시행 등 업무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과장은 "국세경력이 5년 미만인 직원들과 여직원이 많아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항상 친절하고 공손한 자세로 민원인을 대해 큰 과오없이 각자 맡은바 업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