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세무서 관할구역 중 특히 방배동, 반포동 및 서래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반포동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 재건축 아파트는 신흥 부촌이어서 상속 및 증여 과세자료가 다수 발생한다. 또한 2013년 최초로 시행된 일감몰아주기 증여의제 증여세도 신고인원만도 404명이나 돼 전국 2위를 기록할 정도이다.
관할구역 세원 특성을 보면 개인사업자 신고인원 1만 9311업체 중 부동산·임대 사업자가 6086업체로서 약 31%를 차지하며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약 800개 업체와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 지상상가 1350개 업체가 밀집하고 있다. 또한 터미널 주변에는 생화를 취급하는 300여 개의 도·소매 업체로 집단상가를 형성하고 있다.
반포세무서는 이와 같은 세원 및 세수 특성상 155명의 직원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남자직원이 82명(53%)으로 여직원(73명·47%)보다 조금 많은 편이며 총 정원 171명에 16명이나 부족해 직원들이 그만큼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
◆ 행복한 직장 만들기·청사신축으로 분주한 운영지원과
◆…운영지원과 직원들이 배드민턴동호회 활동을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반포서 제공)
세무서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운영지원과는 업무지원팀 9명과 징세계 5명 등 총 14명으로 이뤄져 있다. 업무지원팀은 직원 인사, 복무 관리 및 회계업무, 납세 홍보 활동 등 세무서 전반의 관리업무를 총괄하며, 징세계는 세금 수납 및 환급, 체납관리 총괄 업무를 수행한다.
이상환(사진) 운영지원과장은 “ 반포세무서는 강남에 위치해 사회 각층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자가 많이 거주하고 지하철 입구에 붙어있어 서울 시내 어느 세무서보다도 교통여건이 좋아 내방 민원인의 수가 많다는 점이 다른 세무서와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내방 민원인이 많은 만큼 원활한 민원업무를 위해 직원 월례조회를 통해 항상 민원인에 대한 친절한 응대를 강조하고 직무교육을 통해 정확한 세법지식 및 업무 처리 숙지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장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우리 세무서 업무처리가 원활해진다”고 전제하고 “운영지원과의 고객은 세무서 직원들인 만큼 업무자체가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선 청사 뒷마당에 직원쉼터 ‘휴심원’을 조성하여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직원다과회를 여는 등 직원 사기진작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서장배 과대항 동호인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바쁜 업무로 인사조차 나누기 힘들었던 다른 과 직원간에도 소통의 장을 열어서 큰 기쁨과 만족감을 주었다.
또한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기적인 대청소는 물론, 살맛나는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에게 책 선물 및 케이크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8개의 동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과장은 “늘 가족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여 업무능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민하고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잠복한 세원 발굴 위해 쉴 틈 없는 조사과
◆…조사과 직원들이 박인종 과장으로 부터 업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조사과는 반포세무서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인 31명이 관리팀, 조사1~7팀, 정보팀으로 나뉘어 근무하며 법인사업자를 조사하는 법인조사, 개인사업자를 조사하는 개인조사를 주 업무로 하고있다.
조사과 내 조사관리팀은 조사대상 선정과 계획 수립 및 관리를 담당하며 조사1~7팀에서는 개인소득자·사업자, 법인사업자에 대한 조사업무와 자료상(수취자)·탈세제보에 대한 세무조사업무를
수행하고 세원정보팀은 탈세정보 및 세원동향정보 수집 업무 등을 담당한다.
지하경제양성화, 탈세방지 등을 통한 세수증대를 위해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조사과의 경우 직제상 8개 팀이지만 세무서 형편상 3명씩으로 구성된 7개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사과는 특히 여직원이 45%(14명)나 되는데다 다른 사람이 대신 처리해줄 있는 성격의 업무가 아니어서 여성 직원 한 명이 한 주 또는 그 이상의 장기교육이나 출산휴가 등으로 공백이 발생할 경우 남은 직원들이 업무를 분담하느라 애로를 겪고 있다.
박인종(사진) 조사과장은 “다른 과의 경우 한명의 공백이 생기더라도 직원들이 동일한 업무처리를 하고 있어 옆 직원이 업무를 대신 맡을 수 있으나 조사과는 업무의 특성상 다른 사람이 대신 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게 문제”라고 말했다.
◆ 방문 민원인 많아도 친절한 납세자보호담당관실
◆…민원봉사실 직원들이 내방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고 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이하 납보실)은 민원봉사실과 납세자보호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민원봉사실에 8명, 납세자보호실에 6명이 근무하고 있다.
납세자보호실은 세금부과 등 각종 처분에 대한 고충과 이의신청, 민원을 담당하고 영세납세자 지원 및 무료 세무상담실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민원봉사실에서는 사업자등록증·민원증명 등 각종 국세민원증명원을 발급하고 신고서 접수 및 각종 신청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납보실은 국세청 직원으로 구성되는 내부위원과 국세청 외부의 세무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위원회에서 심사 하여 팽팽히 대립되는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고, 부과처분 등이 법에 맞게 처리 되었는지도 심사한다.
민원실은 사업자등록증 및 각종 증명서 발급 업무를 수행하면서 민원인들에게 친절한 응대와 신속한 업무처리를 우선시 하고 있다.
윤용중(사진) 납세자보호담당관은 “각종 민원서류는 서울시내 어느 세무서에서도 발급이 가능하다”며 “반포세무서는 지하철 7호선 내방역 출입구에 붙어있어 교통이 편리해 다른 세무서에 비해 민원인 방문숫자가 많아 직원 1인당 응대민원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 독서와 사회공헌을 한꺼번에…북모닝 운동
◆…반포세무서는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15분 동안 책을 읽는 'Book-morning운동'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 (사진 = 반포서 제공)
반포세무서는 복리후생 뿐만 아니라 동호회 및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장운길 서장은 지난7월 취임 후 역대 세무서장의 자료를 수집 및 정비하여 지하 대회의실에
역대 서장들의 사진을 모두 게시하였고, 역대 반포세무서장 간담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장 서장은 또 청사 건물 3층 전면에 대형 간판(반포세무서)을 설치하여 납세자들이 멀리서도 쉽게 세무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간판은 LED를 사용하여 전력소모가 적으면서도 밝게 빛나 야간에도 눈에 잘 띄어 시민들에게 세무서를 홍보하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반포세무서에는 현재 8개의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회장은 각과 과장, 추진위원은 각과 대표직원이 자처하여 맡고 있다. 상·하반기 정기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하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Book-Morning’ 제도를 도입하여 아침 독서 시작을 알리는 로고송이 매일 오전 8시 50분에 울려 퍼지면 직원들은 준비한 책을 읽으며 하루일과를 준비한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북모닝 운동은 직장 내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은 물론 다 읽은 책을 관내 복지단체에 기부를 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까지 이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반포세무서만의 자랑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