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 후보, 김만배 뒷배 봐준 정황"

김만배, 윤석열과도 욕하면서 싸우는 사이

윤, 김만배에게 '봐주는 것도 한계, 너무 요구하지 마라'는 취지 증언

연희동 尹 부친 집, 김만배 씨 누나가 사준 것 "우연일 수 없어"

민주당 '인물'론 對 국민의힘 '구도'론

우 본부장은 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김만배 씨가 자기는 (윤석열 후보와) 욕하면서 싸우는 사이일 정도로 친하다"고 얘기하고, "윤 후보가 김만배 씨에게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너무 요구하지 마라'는 취지로 얘기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에 돈을 대출해 준 것이 석연찮다고 지적했다.

우 본부장은 김만배, 정영학 등이 모인 컨소시엄인 화천대유의 경우 담보능력이 없는데, 왜 천억이 넘는 돈을 주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게 부실 대출임에도 수사를 하지 않았다. 20억 대출해 준 금융기관은 수사를 하고 천억 넘게 대출해준 부산저축은행은 수사를 안 했다"고 지적했다.

■ 윤 후보 김만배 씨와 관계 더 드러나면 "치명적 타격 입을 것" 

그는 2011년 중수부에서 당시 부실 대출을 해 준 다른 저축은행들은 수사를 하면서도 부산저축은행은 수사에서 제외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때 수사를 담당했던 중수부 주임검사가 윤석열 후보였다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화천대유는 대출받을 능력이 없으니, 곽상도 같은 사람의 힘을 빌려서 기존 금융권을 두드리고, 저축은행 같은 데서 대출을 받은 다음에 그게 문제가 돼서 수사가 되는 것을 봐줄 검사들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게 서로의 상호협력 관계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특히 "김만배 씨와 윤석열 후보와의 관계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윤 후보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행자가 '그런데 구체적으로 더 드러날까요?'라고 묻자, 우 본부장은 "진실은 밝혀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우 본부장은 이어 "그 진실은 윤석열 후보가 밝혀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고 나온 사람이 이런저런 일에 연루돼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는데 '그거 다 허풍이에요'라고 말하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녹취는 다 진실이고,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녹취는 다 허풍이냐"며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사업을 하려고 했던 이 업자들은 두 축의 로비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하나는 인허가 관련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업 자금을 만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우 본부장은 인허가와 관련 된 로비는 이재명 시장이 워낙 곁을 안 주니까 반관반민 형태로 해서 시의회 로비를 했고, 그게 국민의힘 시의원들 로비라고 말했다. 그다음에 그 사업계획이 완성 된 후 사업을 실행하는 도시개발공사를 로비대상으로 삼아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올리려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 축은 사업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한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특정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또 저축은행들을 로비해서 자금을 대출받았는데, 수사로 들어가니 그 수사를 막을 필요가 있어서 결국은 윤석열 후보가 관련된 것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윤 후보는 특히 김만배 씨와도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며 장례식장에서 눈인사 정도 하는 사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 尹, 김만배와 장례식장에서 눈인사 정도 하는 사이?

반면 우상호 본부장은 "요즘은 눈인사만 해도 누나가 집을 사주나?"라며 "그렇게 말하면 국민들이 다 속아 넘어갈 줄 아시는 모양인데, 정치를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김만배 씨 누나가 연희동 부친 집을 사준 것에 대해서도 '우연'이라고 해명했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 부친 집을 부동산 한 군데에 내놓았는데, 그것을 김만배 씨 누나가 귀신같이 찾아가서 그 한 군데 내놓은 부동산에 나온 집을 사줬다?"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우연일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그런데 김만배 씨 누나가 이 집을 사면서 부채까지 얻어서 사지 않았느냐"며 김만배 씨와 윤석열 후보와의 강한 연결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김만배 씨 누나는 와서 살지도 않았다"며 "다른 사람에게 세를 내줬는데, 다른 사람에게 세를 내주려고 부동산이 급등하는 지역도 아닌데 빚까지 내서 그 집을 사줬다. 그런 우연은 없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아마 당시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집이 여러 채 있으면 안되니까 급히 매매를 해서 집 보유 수를 줄이려고 하는 것을 김만배 씨가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 부동층의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물"

진행자가 '남은 기간 부동층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 본부장은 "결국은 인물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 본부장은 민주당은 인물론으로 가고 있고,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라는 구도 싸움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마지막에는 두 후보를 비교하면서 누가 더 일을 잘할까. 이런 쪽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변수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는 안 후보 지지율을 떨어뜨리면 등록하지 않고 철수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그러나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쨌든 이렇게 접전으로 계속 가서 불안하니 안 후보와 단일화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민주당과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생각한다는 정도"라고 말하면서 가능성을 닫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