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가자 휴전협상 다음 주 재개"...하마스 "협상 진전 보도 부인"

이스라엘 "다음 주에 회담 재개하기로 결정"

미국 "협상 재개 대한 회담 다음주까지 지속"

하마스 "이스라엘이 전쟁 계속하는 한 거부"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 테이블이 다음 주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인용한 엑시오스에 따르면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를 만난 후 다음 주에 회담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주도하고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새로운 제안을 바탕으로 협상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같은 행보는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전쟁을 종식시킬 유일한 방안이 인질협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엑시오스는 전했다.

다만 미국 관리들은 파리 회담 결과를 두고 이스라엘과 온도차를 보였다. 그들은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협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고위 관리는 엑시오스에 "진전이 있었다"며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국들과 협상 재개에 대한 회담은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마스 관계자는 카이로에서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계속하는 한 인질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