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호·이정희·최운열.. 회계사회장 선거 '3파전' 확정

24일 후보등록 완료

내달 19일 선거 실시

선출직 부회장에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대표, 감사에 박근서 성현회계법인 대표 단독 출마

내달 19일 치러지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확정됐다. 로컬, 빅(Big)4, 학·정계 등 서로 다른 이력의 후보들이 등록하며 차기 회장은 누가 될 것인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회계사회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회장 후보등록기간에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회장,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가나다 순) 총 3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모두 첫날인 20일, 일찌감치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22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2020년부터 2년간 회계사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2년 전 회장 선거에 출마해 김영식 현 회장을 상대로 40.5%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1982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1983년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해 조세부문 대표를 거쳐,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에 임명되며 조세부문 출신으로는 최초로 빅4 회계법인 대표에 오른 바 있다.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1971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34년 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신외부감사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다.

회계사회장 선거는 내달 19일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치러지며,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선출직 부회장에는 회계사회 감사를 역임한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대표가, 감사에는 박근서 성현회계법인 대표가 단독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