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단체 여행객 증가.. 위해물품 밀반입 우려 상승
유관기관 50여명 훈련 참여.. 최신장비 활용 현장실습
◆…지난 2일 평택세관이 평택항 유관기관 대상 마약탐지 및 대테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평택직할세관(세관장 양승혁)은 지난 2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마약, 총기·폭발물 등 위해물품 반입차단을 위해 유관기관 대상으로 X-ray 검색 및 마약탐지 훈련 등을 실시했다.
평택세관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따라 이번 훈련이 직원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평택항은 그간 주로 보따리상 위주로 왕래가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 중국발 단체 여행객들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마약, 총기·폭발물 등 위해물품 밀반입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 훈련에는 CIQ기관·국정원·경찰·선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CIQ는 공항·항만 출입국 시 3대 수속으로 세관검사(customs), 출입국 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을 가리킨다.
평택세관 및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가정보원 협조를 받아 3D총기·폭발류 및 불법 농산물 등을 은닉한 가방을 X-ray검색 장비에 투입해 판독사진을 공유하고, 훈련 현장에서의 생동감 있는 설명을 통해 참석자들의 현장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마약 은닉 수법과 관련하여 X-ray 음영을 구분하는 판독을 실시하고 마약탐지 장비인 △라만분광기 △이온탐지기 △마약검사키트를 활용해 현장에서 즉시 마약을 식별해 내는 과정도 함께 선보였다.
라만분광기는 레이저를 통해 물질의 분자 구조를 분석하여 마약과 같은 불법 물질을 탐지하는 장비다. 이온탐지기는 물질에서 생성된 이온을 감지해 마약을 확인하고, 화학물질의 항목과 농도를 분석하는 장비다. 마약검사키트는 빠르고 간편하게 마약을 감지해 샘플에서 마약류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포장키트다.
양승혁 평택직할세관장은 "마약, 대테러물품 등 반입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대처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