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차시브 야르' 습격 위해 병력 투입 준비 마쳐
도네츠크 지역 전략적 고지대에 위치…러 점령 시 거점 확보
바이든, 젤렌스키에 "신속한 무기 공급" 약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작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22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호르티시아 작전전략그룹'의 나자르 볼로신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TV에서 2만~2만5천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차시브 야르와 도시 외곽의 정착촌을 습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티시아 작전전략그룹'은 우크라이나 지상군 조직으로 우크라이나 육군 지상군 사령관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대령이 이끌고 있다.
차시브 야르는 부분적으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의 전략적인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통제하에 있지만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전 기념일인 5월 9일까지 이를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시브 야르가 점령당할 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통제하에 있는 또 다른 요충지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비안스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볼로신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크라마토르스크, 슬로우얀스크를 향한 추가 진격을 위해 차시브 야르 지역 공격에 집중해 왔다"며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차시브 야르 인근 지역에서 제98 근위 공수사단 소속 제217 근위 공수연대와 함께 러시아 낙하산병과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의회에서 몇 달간 보류되던 608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한 뒤 우크라이나에 신속한 무기 공급을 약속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법안에 서명하는 대로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무기 및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