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뉴스]
A씨의 사연
(실제 사연을 재구성한 사연입니다)
저는 홀아버지와
오빠 1명, 남동생 1명과 자란 둘째 딸입니다.
얼마 전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유언장을 보니
전 재산 3억 원을
아들 둘에게만 물려주기로 되어있더군요.
아버지가 아프실 때 병간호도 제가 했으며
오빠와 남동생은 잘 찾아뵙지도 않았는데
너무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유류분 청구소송을 하고 싶은데
오빠와 남동생 중
누구에게 해야 할까요?
사연처럼
유류분 청구 대상이 여러 명이라면
누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18일 엄정숙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만약 상속인이 여러 명일 때
유류분 청구를 해야 한다면
상속 지분에 따라서
여러 명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엄 변호사는
"3명의 상속인 가운데
2명은 법정 상속 금액 이상을 증여받았지만,
나머지 1명의 상속인은
한 푼도 재산을 받지 못했다면
증여받은 2명 모두에게
유류분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A씨의 경우
오빠와 남동생 모두에게
유류분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A씨 아버지의 재산이 3억 원이기 때문에
원래 세 남매의 법정 상속 금액은 각 1억 원입니다.
하지만 A씨가 소송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유류분 기준액은
1억 원의 절반인 5천만 원입니다.
엄 변호사는
"유류분 청구는 나머지 상속인들과
똑같은 지분의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유류분 기준액에 해당하는 만큼만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