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구이동 612만명…전년 대비 0.4%↓
◆…지난해 인구이동 1년 전보다 0.4% 줄며, 3년째 감소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읍·면·동 단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인구가 전년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경기 불황에 더해 고령화로 인한 이동수요 감소 등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612만9000명으로, 2022년(615만2000명)과 비교해 2만3000명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0%로, 전년과 유사했다. 인구이동은 2021년 6.7%(전년대비) 감소한 이후 3년째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인구이동 사유는 주택(34.0%), 가족(24.1%), 직업(22.8%) 순이었다. 주택 사유에 의한 이동자는 2022년 212만명에서 지난해 209만명으로 줄었다. 특히 고령화도 인구이동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2.8%)와 30대(20.1%)가 높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다"고 했다.
◆…(자료 통계청)
시도 내 이동률은 7.8%로 전년과 유사했고, 시도 간 이동률은 4.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중부권이 순유입됐고, 영남권과 호남권은 순유출됐다.
세부적으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4만5000명), 인천(3만4000명), 충남(1만6000명) 등 5개였다. 반대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곳은 서울(-3만1000명), 경남(-1만6000명), 부산(-1만1000명) 등 12개 시·도였다.
시도별로 주된 전입 사유를 보면 충남과 충북의 순유입 사유는 직업이었고, 경기와 인천은 주택이었다. 경남·대구 등 7개 시도의 주된 순유출 사유는 직업, 서울과 대전은 주택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