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3가지 사건 공통점,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
"도이치 자금 흐름, 모두 다 밝혀져"
"민주당의 태도와 발언에서 정치 '고비용·저효율' 구조 초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진=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과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일반인의 상식으로 접근컨데, 이 세 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비대위원은 25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왜 이와 같이 명확한 사건의 흐름들이 민주당만 가면 뿌옇게 되고, 흐릿해지고, 정쟁의 영역으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은) 경찰과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에 의해서 사실이 드러났고, 송영길 돈봉투 사건은 녹취록과 여러 사람의 증언에 의해서 새로이 드러날 것이 없다"고 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역시 경제 사건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적인 사항으로서 자금의 흐름이 모두 다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은 '정치테러대책위원회'라는 황당무계한 위원회로 귀결됐다. 송영길 돈봉투 사건은 검찰 앞 1인 시위를 넘어서 '정치검찰해체당' 창당 선언이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황당무개한 사건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끊임없는 정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태도와 발언들로부터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초래된 것"이라며 "민주당의 행태가 우리 사회의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의 시작점으로 지목됐다. 이른바 '윤한 갈등'의 출구 전략으로 김 비대위원의 사퇴 주장이 나온 가운데, 김 비대위원은 '사퇴 생각이 없다'고 밝혀 거취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김 여사가 명품백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건희 리스크'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던 김 비대위원의 이 같은 발언이 일종의 몸 낮추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