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주요 화두는 경제 살리기다.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 악재가 계속해서 소비를 제약하며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단 우려가 많아서다. 이에 각 정당이 안정적인 정책·실천력을 갖춘 '경제통 관료 인사' 영입에 집중하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선거구별 출마 예정자들의 면면이나 정책(공약)을 살펴볼 기회가 확 열리진 않았지만,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전직 경제통 관료들은 공직에서의 이력(또는 성과)을 내세우며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특히 세제(稅制) 업무 경험이 풍부한 엘리트 공무원이었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인 김 후보자는 일선 세무서 업무를 두루 거친 이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으로 전입해 세제 업무를 담당했다. 서기관 승진 후 국무총리실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기재부 교육과학예산과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관료의 역량을 키웠다.
조세 전 분야에서 근무경력을 쌓은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납세자의 억울한 세금 문제를 풀어주는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직을 2년여간 맡았고, 이후 원 소속부처인 기재부로 복귀해 재산소비세정책관과 세제실장(1급)이란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자리에 앉았다. 최근까진 경남도 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지사로 일했다(지난 4일 퇴임).
김 후보자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준비된 경제전문가가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4선 의원 출신인 김재경 전 국회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으론 신인이라 당내 기반이 약하단 평가도 있지만, 손색없는 이력과 역량에 더해 정치교체 등 정치혁신 기대에 부응한다면 승산이 있단 의견도 적지 않다.
그는 관료 시절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인정받았다. 한 후보자는 일선 세무서 업무를 두루 거친 이후 기재부로 전입해 세제 업무를 담당했으며, 서기관 승진 후엔 '예산통'으로도 성장했다. 기재부 세제실 부가가치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 등 예산·세제 분야를 두루 거쳤다.
한 후보자는 "청와대와 기재부에서 30여년간 배운 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국가 예산을 확실히 가져오고, 우리 농어촌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꺼낸 게 농림업직불금 인상,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지역생산 농수산물 군부대 납품, 요양병원·응급실·산후조리원 등 생활편의시설 확충안이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선 수원병(팔달구) 출마가 거론되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행시 28회, 경기 수원 출생)도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도 행시 36회의 경제관료를 지냈다. 그는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선거구별 출마 예정자들의 면면이나 정책(공약)을 살펴볼 기회가 확 열리진 않았지만,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전직 경제통 관료들은 공직에서의 이력(또는 성과)을 내세우며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지난 4일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퇴임사 모습.(사진제공 경남도청)
국민의힘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경남 진주을 선거구에 예비등록을 마친 김병규 전 경남도 경제부지사(경남 진주 출생, 이하 김 후보자)다. 그는 관료 시절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일 처리, 친화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았다.
특히 세제(稅制) 업무 경험이 풍부한 엘리트 공무원이었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인 김 후보자는 일선 세무서 업무를 두루 거친 이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으로 전입해 세제 업무를 담당했다. 서기관 승진 후 국무총리실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기재부 교육과학예산과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관료의 역량을 키웠다.
조세 전 분야에서 근무경력을 쌓은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납세자의 억울한 세금 문제를 풀어주는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직을 2년여간 맡았고, 이후 원 소속부처인 기재부로 복귀해 재산소비세정책관과 세제실장(1급)이란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자리에 앉았다. 최근까진 경남도 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지사로 일했다(지난 4일 퇴임).
김 후보자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준비된 경제전문가가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4선 의원 출신인 김재경 전 국회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으론 신인이라 당내 기반이 약하단 평가도 있지만, 손색없는 이력과 역량에 더해 정치교체 등 정치혁신 기대에 부응한다면 승산이 있단 의견도 적지 않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 예비등록을 마친 한명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전 방위사업청 차장).
기재부에서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역임한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행시 31회, 전남 보성 출생)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사표(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를 던졌다. 한 후보자는 이곳에서 두 번째 도전이다.
그는 관료 시절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인정받았다. 한 후보자는 일선 세무서 업무를 두루 거친 이후 기재부로 전입해 세제 업무를 담당했으며, 서기관 승진 후엔 '예산통'으로도 성장했다. 기재부 세제실 부가가치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 등 예산·세제 분야를 두루 거쳤다.
한 후보자는 "청와대와 기재부에서 30여년간 배운 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국가 예산을 확실히 가져오고, 우리 농어촌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꺼낸 게 농림업직불금 인상,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지역생산 농수산물 군부대 납품, 요양병원·응급실·산후조리원 등 생활편의시설 확충안이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선 수원병(팔달구) 출마가 거론되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행시 28회, 경기 수원 출생)도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도 행시 36회의 경제관료를 지냈다. 그는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