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5일 차를 맞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내 화합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한 반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많은 분들이 참고 있는 것, 침묵하고 있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를 옹호하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 이런 얘기는 드러내놓고 세게 얘기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주 그건 떳떳하게 세게 얘기한다"라며 "어쨌든 단식을 하고 계시는데 지금 민주당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과연 뭐가 옳은 길인가라고 생각을 할 때는 그와 반대되는 혹은 좀 결이 다른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고 그런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 대표)처지가 지금 곤궁하지 않느냐"라며 "곤궁한 사람을 앞에 두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비정하고 야박하니까 비정하고 야박한 상황에서 그(체포동의안) 얘기를 꺼내기가 참 무엇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참고 있는 거다. 못 하는 거고 안 하는 거다"라며 "그걸 가지고 단합됐다라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 많은 분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김현정)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날아오면 부결이냐 가결이냐 이 문제가 당장 눈앞에 있는데 많은 분들은 지금 당내 화합은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국 부결될 거다 쪽으로 무게추를 두고 계시던데 어떻게 보느냐'라고 묻자 조 의원은 "그건 표면적으로 나오는 모양새, 큰 소리가 그런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위에 뜬 것만. 위에 떠 있는 소리만 그런 거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많은 분들이 말씀 안 하고 계시다"라며 "그래서 이걸 가지고 의총에서 정식으로 논의하자고 했을 때 당은 완전히 큰 분란에 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걸 의제로 올려가지고 어떻게 할래?라고 했을 때는"이라며 "그러니까 이거는 국회법에 따라서 자유의사로 양심에 따라 표결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