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402억원, 당기순이익 305억원
MMO 경쟁심화에 리니지W·2M 매출 직격탄
해외매출 비중 35%... 전년 수준 유지
블소2M 일본·대만 출격... 비MMO 4종 순차출시
TL 연내 국내 론칭 예정... 무빙공격·빠른성장 개선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 매출 감소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 44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 당기순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4402억원을 나타냈다.
리니지M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한 1278억원, 리니지W 매출은 54% 줄어든 1028억원, 리니지2M 매출은 36% 떨어진 620억원이었다. 국내 모바일 MMORPG 장르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1551억원, 국내 매출은 2851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해외매출비중은 35%를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비용은 20% 줄어든 4050억원을 지출했다.
인건비는 2085억원으로 1%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마케팅비는 80% 줄어든 122억원,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7% 감소한 1564억원이었다.
분기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 실장은 "블레이드소울2 모바일을 오는 3분기에 일본과 대만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비MMO장르 모바일 게임 4종의 글로벌 출시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의 연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난투형 대전 게임 배틀크러시, 수집형 RPG 블레이드소울S, 내년 하반기 RTS게임 프로젝트G를 각각 전 세계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 TL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지난 5월 베타테스트(CBT)에서 나온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국내 유저들에게 먼저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TL은 올 4분기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마존게임즈에서 별도로 공지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CFO는 "전투 시 이동하면서 일반 공격이 가능하게 변경했으며 응답 속도도 개선해 다이내믹한 전투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반복 콘텐츠를 줄이고 레벨 성장 속도를 대폭 상향해 성장의 재미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