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통 분담하고 상생 노력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 원장은 이날 국민은행 본점에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고금리로 국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도 국민경제의 일원으로써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은행이 시장 상황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손쉽게 이익을 거두면서도 고객과의 상생노력은 충분히 기울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이 없으면 은행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고객과의 상생노력이 지속돼야 은행의 장기 지속 성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의 상생금융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전 상품에 걸친 대출금리 인하는 고금리 시대에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이런 노력이 일회성이거나 전시성으로 흘러가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 과점'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예금, 대출 등에 있어 실질적인 경쟁환경이 조성돼 은행서비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며 "실물경제 자금공급이라는 은행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사업구조 다각화, 해외진출 확대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을 강구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