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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계파 갈등'…金 "가짜뉴스로 내부분열" 安 "윤힘 보태기 경쟁해야"

  • 보도 : 2023.02.04 11:38
  • 수정 : 2023.02.04 11:38

金·安 양강구도 속 전당대회 후보등록 돌입

여론조사 양자대결 조사서 安 50% 金 32%

이준석계 천하람 “주류, 친윤, 윤핵관 신뢰 박살 ”

이철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 볼썽사납다”

조세일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11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1.1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이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 구도로 뚜렷해진 모습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표심이 안 후보에게 상당 부분 흡수된 가운데 안 의원을 '반윤'으로 몰아세우는 윤핵관 의원들의 집단 공세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이틀간의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당 대표 선거 후보 신청자는 △강신업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김기현 의원 △김준표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안철수 의원 △윤기만 태평양 건설 대표 △윤상현 의원 △조경태 의원 △천하람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박성중·이만희·이용·조수진·태영호·허은아·김용태·김재원·정미경 등 18명의 후보자가 몰렸다. 청년 최고위원 한 자리를 놓고는 지성호 의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 1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 선관위는 5일 등록 후보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이들 가운데 본경선 진출자는 오는 8, 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여론조사를 통해 가려진다. 컷오프를 통과하는 인원은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 최고위원 4명이다.

당대표 선거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윤심'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3일 의정보고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안 후보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식으로 내부 분열을 재촉하는 건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안 후보는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본 적도 없으며 식사한 적도 차도 마셔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친윤계 박수영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의원이 인수위원장 시절 24시간 잠적한 사례를 언급하며 "공직을 맡았는데 24시간 가출을 하고 잠적을 한다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굉장히 분개하셨다”며 “나경원 전 의원 케이스하고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 의원을 향해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진짜 친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안 후보가 자신이 진윤이라고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 도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도 안 의원과 선긋기에 나섰다. 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안 의원 본인이 ‘윤심팔이’를 하려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안 의원을 지원한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심팔이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 힘이 되는 '윤힘 보태기' 경쟁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두 '팀윤석열', '팀국민의힘' 소속이다. 분열하는 경쟁이 아니라 화합하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을 향한 친윤계 의원들의 전방위 공격과 대통령실의 거리두기가 최근 안 의원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후보 등록이 시작된 2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당 대표 적합도, 가상 양자대결 모두 김 후보를 앞서며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363명)의 가상 양자대결시 안 후보는 50%, 김 후보는 32%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한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428명)의 48.9%는 안 후보를 지지해 김 후보(44.4%)를 앞섰다.
 
조세일보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2.3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을 받는 친이준석계 4명도 출사표를 던지며 비윤계 표심을 결집하는 모양새다.

‘이준석계’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주류, 친윤, 윤핵관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박살 내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충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공당의 주인을 참칭하는 사람들이 결국 대통령과 당에 가장 큰 해를 끼치고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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