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맥글론, 비트코인 2.8억원까지 상승 전망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인해 주춤거리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일 대비 3.4% 상승한 가운데 1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10시 4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보다 3.41%, 일주일 전 대비 11.96% 상승한 2만3225.31달러에서 공방을 벌어지는 상황에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거시 전략가 마이클 맥글론(Mike McGlone)은 현 가격에 또 다른 “0”이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23만2253달러(2억8607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그는 유명 가상화폐 유튜브 계정 운영자 스콧 멜커(Scott Melker)와 인터뷰를 통해 그러한 가격까지 상승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 1만5천 달러(1848만 원) 가격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향후 언젠가는 6자리(10만 달러 이상)까지 급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은 “매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20년 전 인터넷 초기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채택 측면에서 초기 단계로 거시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0”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는 점에서 “보유량을 쌓아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기타 자산의 1월 단기 반등으로 인한 모멘텀이 소진되기 시작한 현 2만3천 달러(2833만 원) 수준에 매입한 후 1만5천 달러(1848만 원)까지 단기 하락한다면 투자자들이 떠나면서 10만 달러를 돌파하기 전 에너지가 고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맥글론은 “이번 달 가상화폐 시장의 랠리가 투자자 호피움(hopium,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비이성적 믿음)에 기반한 사례로 생각하며 연방준비은행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강화된 통화정책을 계속한다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번 1월의 랠리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정부 당국이 운영하는 금융정책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결로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