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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대출 어디서 받지"...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반토막'

  • 보도 : 2023.01.25 18:02
  • 수정 : 2023.01.25 18:59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실적, 1조5084억원... 전분기比 52.1% 감소

업계, 이구동성으로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줄였다"

조달 금리 상승에도 대출금리 올리는 건 한계 있어... 대책 마련 시급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4분기 전체 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실적이 전분기 대비 5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금리 상승에 저축은행 업계가 중금리 신용대출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

25일 저축은행 소비자포털 공시에 의하면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실적은 지난해 4분기 1조5084억원으로 전분기(3조1516억원) 보다 52.1% 감소했다.

이는 같은 해 1·2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45.3%, 55.3% 줄어든 수치다. 2조원 후반에서 3조원 초반대를 유지해 왔던 중금리 신용대출 규모가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4분기 취급건수도 3분기(19만5548건) 대비 53.2% 감소한 9만1605건을 기록했으며, 1·2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37.5%, 52.3% 줄었다.

저축은행 상위 10개사(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애큐온·다올·상상인·모아·신한)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실적은 1조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4% 감소했다.

업계 1·2위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규모는 각각 3761억원, 1424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46.3%, 39.8% 감소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을 전분기(2728억원) 대비 95.2%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분기 131억원을 기록해 상위 10개사 가운데 직전분기 대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가 많이 올라 조달금리가 상승된 부분이 있고, 업계가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달 금리가 올라간 상황이라 역마진 우려가 존재하고, 최고 금리를 인상하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 경우 중금리 대출이라는 취지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며 "상황을 봐서 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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