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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상 사실상 ‘종료’… 美, 인상 사이클도 마무리 단계"

  • 보도 : 2023.01.16 10:53
  • 수정 : 2023.01.16 10:53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금리 추가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韓경제 체력 대비 금리 크게 높아"

두 연구원 모두, 美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높게 점쳐

조세일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p) 인상한 연 3.50%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인상 사이클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서 성장 하방 위험, 금융안정 리스크, 금리인상 파급효과, 물가 둔화 속도 등을 통화정책 고려요인으로 언급했다”며 “이 요인들과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을 합쳐서 보면 금리의 추가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정책은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가계 대출 증가 가능성을 낮게 봐 2월 이후 물가 상승률은 5.0%대 하회를 전망하면서 1년 간 추이 관찰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이에 더해 상반기 경기 부진 전망과 함께 내외 금리 차 확대에 따른 기계적 대응을 다시 한번 강하게 경계했다”면서 “통화정책 방향과 무관하게 추가적으로 움직일 유인이 없다는 것이 현재 한은의 상황이다. 최종금리는 3.50%로 전망하며 연내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고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시장금리는 금통위 당일에도 급락하며 2년 금리마저 기준금리와 역전됐다”며 “금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가장 큰 특징은 경기 위축기와 공격적 인상이 동시에 단행된 전례 없는 사이클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은 이미 그 후과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며 실제로 한국 경기가 다소 강한 경기 침체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한은 입장에서는 시장 쏠림을 제어하기 위해서라도 금리인하 신호를 조기에 주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은 경기와 물가의 하방 리스크를 걱정할 때다. 한국 기준금리는 이미 한국 경제의 체력 대비 크게 높은 만큼 1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상 사이클도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 12월 CPI 지표를 통해 재확인되었다. 미 연준 인사들도 긴축의 속도 조절이 있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며 “현재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역 중에서 클리블랜드와 달라스를 제외하면 모두 경제 상황이 둔화되고 있다. 미국은 확연하게 긴축 스탠스가 수그러들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강 연구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12월 물가 상승률은 헤드라인 기준으로는 6개월째 Peak out 흐름이 이어지며 6%대로 진입했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Core CPI도 3개월 연속 하향 안정화되며 5%대 진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만 재화, 주거비 물가는 완화 신호가 분명해졌다는 점에서 인상의 속도 조절 정도는 확보됐다. 연준도 그간의 금리인상 효과를 점검하며 베이비스텝 금리인상을 통해 신중한 금리인상을 단행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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