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DB
한은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결과 및 입수가능한 통계 등을 토대로 지역경제 동향을 작성했다.
보고서는 향후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4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약한 성장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국 통화긴축 완화, 국내외 금융불안 심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고 향후 제조업 생산은 주요국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4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일상회복 지속에도 불구하고 회복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4분기 수준에 머물면서 회복흐름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중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의 펜트업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민간소비는 대면서비스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질구매력 감소, 금리상승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일부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친환경·신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보합 수준을 보였다. 향후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자본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에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의 SOC 예산집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둔화, 정부 SOC예산 축소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일평균)은 자동차, 휴대폰 및 부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수출(일평균)은 주요국 경기 부진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 이재원 팀장, 권준모 과장은 “민간소비의 경우 4분기 모멘텀 약화됐지만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며 “향후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면서비스 증가세 둔화, 금리상승 등 제약요인으로 인해 회복흐름은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