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외 사과 말라" 발언도
파장 일자 "동료의원에게 힘내라 말 할 자유 있다"
'유족 외' 발언은 "정치적으로 선동한 사람 일컫는 것"
시민단체 등 "기자회견 및 대응 방안 논의할 것"
◆…이미애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비례)이 16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사진=SNS 캡처]
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51·비례)이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막말을 해 논란을 산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의원은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나 의원 힘내요. 파이팅! 유족 외엔 사과하지 말기"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3시간가량 지난 후 삭제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대변인이다. 지난 6·1지방선거에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파장이 일자 이 의원은 "동료의원에게 힘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있는 것"이라며 "힘내라는 뜻이며, 힘내서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유족 외에' 라는 말은 김 의원의 댓글에서 유족이 아닌 분들도 있다고 하니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회에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뜻에서 한 말)"이라며 "이태원 참사는 이념을 떠나 상처받은 국민에게는 분명히 사과해야 할 것이며, 정치적 발언이 절대 아니었으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단체에서는 유감 표명이 잇따랐다. 이병하 10·29이태원참사경남지역시민대책회의 공동대표는 "헛웃음만 나온다. 이태원 참사는 국가적인 슬픔"이라며 "이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인해 유족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정진영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 또한 "발언의 의미를 되새겨 볼때 유족에게 미안함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유족외 사과않기'란 발언을 해놓고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발언은 일종의 유체이탈화법이다. 국힘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는데 정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해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해 YMCA 김명주 사무총장은 "창원 김미나 의원 발언이 이태원 유족에게 상처를 입혔는데 또 다시 이미애 의원이 지원사격하는 듯한 발언은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며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다"며 "이 의원 발언과 관련해서는 김해지역 사회단체 등과 협의해 차후 기자회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나 의원 힘내요. 파이팅! 유족 외엔 사과하지 말기"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3시간가량 지난 후 삭제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대변인이다. 지난 6·1지방선거에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파장이 일자 이 의원은 "동료의원에게 힘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있는 것"이라며 "힘내라는 뜻이며, 힘내서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유족 외에' 라는 말은 김 의원의 댓글에서 유족이 아닌 분들도 있다고 하니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회에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뜻에서 한 말)"이라며 "이태원 참사는 이념을 떠나 상처받은 국민에게는 분명히 사과해야 할 것이며, 정치적 발언이 절대 아니었으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단체에서는 유감 표명이 잇따랐다. 이병하 10·29이태원참사경남지역시민대책회의 공동대표는 "헛웃음만 나온다. 이태원 참사는 국가적인 슬픔"이라며 "이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인해 유족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정진영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 또한 "발언의 의미를 되새겨 볼때 유족에게 미안함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유족외 사과않기'란 발언을 해놓고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발언은 일종의 유체이탈화법이다. 국힘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는데 정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해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해 YMCA 김명주 사무총장은 "창원 김미나 의원 발언이 이태원 유족에게 상처를 입혔는데 또 다시 이미애 의원이 지원사격하는 듯한 발언은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며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다"며 "이 의원 발언과 관련해서는 김해지역 사회단체 등과 협의해 차후 기자회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