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장비와 기술 통제에 맞서 5년 동안 1430억 달러(186조 원)를 투입하는 계획을 내년 1분기 중 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칩의 자급자족을 향한 첫 단계이자 기술 발전을 억압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응해 반도체 산업에 1조 위안(1430억 달러)이 넘는 지원 패키지를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주로 국내 반도체 생산 및 연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보조금 및 세금 공제 등의 방법으로 향후 5년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의 금액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소식통은 계획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시행될 예정으로 지원 대부분은 중국 기업, 주로 반도체 팹의 국내 반도체 장비 구매를 보조하는 데 지원되며 구매 비용의 20%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계획은 지난 10월 미국 상무부가 연구소와 상업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고성능 인공지능 칩의 중국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규정을 통과시킨 후 마련되었다.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중국은 제조, 조립, 패키징 및 연구개발을 위한 국내 시설의 건설 및 확장, 현대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영기업과 민간 기업을 가리지 않고 지원금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줄호 반도체 장비 관련 회사들로 나우라(NAURA Technology Group), 어드밴스드 마리크로 패브리케이션 이큅먼트(Advanced Micro-Fabrication Equipment Inc China) 및 킹세미(Kingsemi)가 대상이다.
분석가들은 지난 10월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40회 이상 기술을 언급한 것은 핵심 기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요구로 미국의 압력에 대응, 국가 주도로 더 많은 자원을 기술 역량 강화에 투입하겠다는 공산당식 접근 방식의 신호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