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의 악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본회의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범위와 대상 등에 대한 실무협상에 나선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野)3당 측 위원 선임을 통보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조특위 야당 측 위원 11명(민주당 9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선임을 통지했다.
국조특위 위원은 민주당에서 권칠승, 김교흥, 신현영, 우상호, 윤건영, 이해식, 조응천, 진선민, 천준호 의원이, 정의당에서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에서 용혜인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야3당은 지난 18일 야당 몫 특위 위원 11명의 명단을 확정하며 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 의원을 간사로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안 처리·후(後)국조'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 결과는 "예산안 처리 이후에 실질적인 국정조사 실시에 들어간다면 그 점은 원내대표단에 위임해 주겠다. 구체적으로 국정조사의 조건이나 이런 것들은 원내대표단이 권한을 가지고 협상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 실시하는 것은 승인받았다"며 "수사결과를 보고 미진하면 그때 국정조사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압도적 다수인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내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는 현실적 문제 앞에서 소수인 우리 당이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