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공동체? 이재명 흠집내기…검찰 '정치 수사' 자인한 꼴"
"이재명 직접 조사, 연말 중요 시점…김건희 도이치모터스 공소시효 12월초"
"검찰 수사 뒤 한동훈? 국민 그렇게 믿어"
"수사 지휘 안 한다면서 '야당 대표라도 죄 덮을 수 없다'로 검찰에 메시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이 대표의 최측근 수사의 배후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수사 배후에 있다고 국민은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정치탄압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의 주요회의에서 비공개적으로 연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공소시효가 12월 초"라며 "(도이치모터스 수사의 경우) 공범관계가 입증되면 공소시효가 중단이 안 된다. 이미 권오수 회장 같은 주요 사범들이 다 기소돼 재판 받고 있기 때문에 공범 관계만 입증되면 (김 여사 수사도) 내년·내후년까지 문제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무혐의를 하려고 작정한다면 12월초가 된다"며 "그래서 12월초에 공소시효가 만료됨에도 불구하고 종결, 즉 무혐의 하지 못하면 검찰이 혐의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는 오해를 일으키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나 그 가족 수사 부분 다 지지부진하지 않나. 언론에 아무것도 알려지는 게 없다"며 "반면 이쪽 수사는 100대0이다. 상징적으로 100대0인데 이 대표 현재의 수사 속도를 보면 연말이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여의도 일각에서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거기까지도 예상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체포동의안이라는 것은 소환을 했으나 나올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또 인신 구속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그전에 소환요구를 하겠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수사라는 것이 갑자기 하늘에서 정권 교체된 뒤에 뚝 떨어진 수사가 아니기 때문에 맥락이 있는 수사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신병까지도 저는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런 경우에 민주당이 어떤 대응을 할 것인가는 민주당 스스로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정진상 두 사람의 적용된 혐의가 확정돼서 이재명 대표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김용, 정진상의 영장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의 실명 언급은 수없이 많이 나오지만 정치공동체라는 알 수 없는 비법률적 용어를 쓰긴 했지만 공모관계는 쓰지 못했다"며 "(검찰이) 정치공동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거야말로 정치 수사라는 것을 검찰이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공동체라는 건 정치자금이 소위 대선자금으로 쓰였다는 전제하에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치공동체라는 비법률적 용어를 통해서 정치인 이재명에 대한 굉장히 강력한 흠집내기다"고 비판했다.
'검찰의 수사 뒤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국민이 그렇게 믿고 있다"며 "'나는 수사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철두철미하게 얘기하다. 즉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 하면서도 '아무리 야당의 당대표라도 죄가 있으면 덮을 수 없다'라는 표현만큼 센 표현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자체가 검찰에 대한) 메시지"라며 "한 장관은 순전히 검사 출신으로 장관에 임명돼 국민들의 객관성에 대한 요구가 있다. 그런데 야당 의원들을 대하는 태도, 워딩의 문제는 정치인 장관 출신 뺨친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