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결국 무죄 날 것... 김문기? 어제 만난 사람도 '가물가물'"

李 "김문기, 하위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 몇 년 전 만난 사람 정확히 기억하나"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김문기를 알았느냐'고 최근에 물어보니까 이 대표가 '아니, 안 의원은 몇 년 전에 사람 만난 것에 대해서 그 사람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가 있느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 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몇 년 전에 일주일 정도 일본 출장을 같이 갔던 분을 어디서 만났다. 어디서 본 얼굴이라 제가 '어디서 봤죠' 그랬다. 일주일 동안 가이드하면서 통역한 분도 기억이 안 났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2015년 1월 유동규 전 본부장, 김 전 처장 등과 다녀온 '호주·뉴질랜드 교통체계·관광 9박 10일 벤치마킹 출장'을 다녀왔지만,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두둔한 것이다.
한편, 그는 이 대표의 대선 패배 후 '4말 5초(4월 말, 5월 초) 방산 주식 2억3천만 원어치 매입'과 관련해 '다들 대선에서 지고 널브러져 있는 상황에 이 대표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했다면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전재수 의원의 발언을 "주식거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전부터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삼프로TV'에 나왔을 때도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두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이재명 당사자 스스로가 가장 좌절하고 실의에 빠졌을 것이고 이재명을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TV도 보지 않고 좌절에 빠져있을 때"이지만 "그런데 그거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별개)"라며 "요즘은 주식을 객장에 가서 사는 것도 아니고 핸드폰으로 그냥 투자할 수 있는데, 전 의원처럼 과하게 나무라는 것은 너무 좀 과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주식을 하지 않는다. 아마 전재수 의원도 주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과 주식을 하는 많은 사람은 주식에 대한 판단이 다를 것"이라며 "주식투자 행위는 투기가 아닌, 자산을 관리하고 증식하는 포트폴리오의 일환인데 그걸 가지고 대선 떨어진 사람이 대선 끝난 지 2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주식을 산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