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헌법기관,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
순방 국감 정쟁화…"대통령의 외교활동은 오로지 국익 위한 것, 많은 성과 거둬"
북한 무모한 도발, "동맹국과 국제사회 결연한 대응 직면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서면조사를 요청한 부분에 대해 감사원은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청에 문 전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시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며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해 그 누구도 성역이 없다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밝힌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일반 원칙 아니겠느냐"고 짧게 답변했다.
한편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북한에서 또 4000km 정도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 지난 10월 1일 군국의 날에서도 말했지만,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9시부터 안보실장 주재로 NSC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연준에서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조야에서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에 한국 정부가 경제불안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체가 경제신인도를 제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27일 뉴욕 피치사에서 대외신용도 평가에서 일본보다 2단계 높은 AA-를 보였다며 아직 대외적 평가가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연말 누적 기준 경상수지는 흑자가 예측된다"며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해야 할 경제활동을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꼼꼼하게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하며 잘 챙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