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 키워드는 "자유와 연대"

"자유 가치 공유하는 나라들, 유엔 중심으로 연대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유엔 총회에 참석해 10번째로 기조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자유와 연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0일(현지시간 19일 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제77차 유엔 총회의 주제는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법의 모색'이다. 팬데믹, 기후변화, 식량안보, 에너지안보, 전쟁, 이 모든 것이 서로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얘기"라며 "이에 대한 참신한 해법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유엔 총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는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유엔을 중심으로 연대하자, 다시 말해서 경제적·기술적으로 여유가 있는 나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윈윈을 창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실장은 "한국이 1인당 100불도 안 되는 나라에서 자유민주적 가치를 실현하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을 비롯한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 세계의 국가들이 한국을 믿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이고, "그와 같은 좋은 선례를 바로 이 시점, 유엔과 더불어서 실천해 나가자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후에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오찬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오후 3시 35분경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과는 지난 8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데 이어서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북한 문제라든지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녁에는 동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은 미주 지역 최대 동포 거주지로 약 43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부는 뉴욕에 거주하는, 미국사회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만나서 격려하고, 한미 관계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