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위기상황,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성공위해 최선" 출마 선언
이용호 "선의의 경쟁" 다짐하며 후보 등록 완료
◆…5선의 주호영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알렸다.
주 의원은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지금의 우리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만큼 맡게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주 의원은 5선으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국민의힘 초대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주 의원의 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이용호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국민의힘이 활력 있는 정당, 올바른 리더를 세워나가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유일하게 호남에 지역구을 둔 의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15일 출마선언문에서 "차기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바라신다면 국민의힘 외연 확장의 상징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주호영 합의 추대론'이 제기됐으나,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대는 21세기에 맞는 선출 방법은 아니다"라며 "몇몇 의원들이 윤심을 말하는 것은 당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이 의원이 이날 오전 원내대표 후보에 등록함에 따라,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뽑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