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용호 "답정너식 추대론이 '윤심'? 그런 윤심은 없다"

"윤심은 당이 화합·단결해 리더십을 세우는 것"

權의 '주호영 추대론'에 "權, 비상상황 책임 있어"

"서너 분 外 대부분 출마의사 접어... 판 벌어질 것"

"주호영이 말한 '새 술은 새 부대'에 제가 딱 맞아"

윤상현 '연기론'에 "이준석은 끝없이 가처분 신청해"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호영 추대론이 윤심 아니냐'고 묻는 진행자에게 "윤심은 당이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고 건강해지는가. 우리 의원들이 어떻게 하나로 화합·단결해 리더십을 세우는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 대통령과 통화해 보셨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저도 여러 경로로 나름대로 탐색해봤다"며 "제가 만약에 윤심이 아니라면 (출마를 만류하기 위해 대통령이) 저에게 전화하셨을 거 아닌가. 전화번호도 아는데" "(대통령이) 그럴 수도 없고 그렇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말씀한 바가 있고 저도 '친윤'"이라며 "대통령께서 당과 정은 분리돼 있고 당은 당 나름대로의 의사결정 절차를 밟아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것과 국정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갖고 계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꾸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추대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데 사실 6.25 때도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다 있었다. 의원총회에서 경선하면 한두 시간도 안 걸리는데 뭐가 어렵다는 것인가"라며 "당이 어렵게 된 일들의 책임이 정치적으로는 권 원내대표에게도 있다. 그런데도 비례대표들을 모아놓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과연 적절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엊그저께까지 비대위원장을 하시다가 직무정지가 가처분 됐고 당시 그만두시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낫겠다'고 말씀하셨다. 국민들이 볼 때 얼마나 국민의힘에 사람이 없으면 또 그분을 모시려고 하느냐는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제가 딱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