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이용호, '尹선대위'에서 뛴다... "'운동권 정치' 그만"

이용호, 7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직 수락

윤석열 "지역감정 타파와 한국정치 발전을 위한 천군만마 얻었다"

이용호 "제가 이 옷을 입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국민통합이 먼저"

윤 후보는 "이용호 의원님, 환영합니다"라며 이 의원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 의원이 입당원서를 작성해 전달하자,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 의원에게 각각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빨간색 당 점퍼를 입혀줬다.

윤석열 "지역감정 타파와 한국정치 발전을 위한 천군만마 얻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의원의 입당을 진심으로 반갑게 받아들인다. 특히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함으로써 호남 지역의 분위기도 살 것 같다"며 이 의원에게 "대선을 위해 많은 노력해 호남지역 득표율 확실히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정말 열렬히 환영한다. 좋은 징후가 확 오는 거 같지 않나"라며 이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호남에 대해 노력해온 게 오늘의 결과"라며 "너무 감사드리고 환영한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같이 많이 노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오랜 친구인 이용호 의원의 입당을 정말 환영한다. 함께 의회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걸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이 빨간색 당 점퍼와 목도리 차림으로 "이 복장이 어울리나요"라고 묻자 일동 "네, 잘 어울립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이용호 "제가 이런 옷을 입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국민통합이 먼저"

이어 "어렵고 힘들고 험한 이 길이 옳은 길이라고 믿는다.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지역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게 먼저다. 우리 윤석열 후보를 믿고 윤석열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욱더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무소속으로 (중간에) 있으면서 '편가름의 정치', '갈라침의 정치', '운동권 정치'가 더이상 계속돼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정치, 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도 종식돼야 한다. 이런 정치를 비겁하게 지켜보는 건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7~8개월 전 유권자와의 약속 때문에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통합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정치를 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다. 윤석열 후보,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 모든 분과 함께 지역통합, 세대통합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