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POSCO인터내셔널-신세계, 법인세 중간예납분 1,2,3위 차지
현대코퍼레이션, 법인세 185%↑... 롯데쇼핑, 작년 比 26%↓
GS리테일(49%)-롯데쇼핑(28%)-현대백화점(27%), 유효세율 상위권
작년에 당기순이익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롯데쇼핑(-751억원)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146억원을 기록하며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446억원을 공시했다.
조세일보가 최근 POSCO인터내셔널·이마트·롯데쇼핑·신세계·SK네트웍스·BGF리테일·GS글로벌 등 매출액 상위 10개 유통사의 올해 반기보고서(2022년 1월1일~6월30일, 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법인세액은 총 689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5290억원)보다 30% 가량 늘어난 규모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법인세도 늘어났다. 유통업계 상위 10개사 총 매출액은 67조6583억원으로 지난해(55조3487억원)보다 22%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대비 67% 대폭 늘었다.
매출액 업계 선두인 POSCO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0조982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20조원을 넘는 곳은 POSCO인터내셔널이 유일했다. 1년 전(15조6115억원)보다 34%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80% 이상(2191억원→3991억원) 증가하며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1년 전(837억원)보다 무려 72%가 증가한 1437억원으로 공시했다.
법인세 중간예납분 3위는 신세계가 차지했다. 신세계는 작년 상반기 법인세로 55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는 758억원으로 36% 늘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조6436억원으로 약 9000억원(34%)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1059억원) 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법인세 중간예납분이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POSCO인터내셔널·신세계 3개사가 공시한 법인세 중간예납분은 70%를 넘었다.
롯데쇼핑은 작년 상반기에는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인 마이너스(-147억원)를 기록했지만 법인세 로 604억원을 납부했다. 그 결과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751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법인세 중간예납분으로 446억원을 공시해 지난해(604억원) 보다는 158억원 가량 줄었다.
롯데쇼핑은 10대 유통사 중 유일하게 올 상반기 매출(7조6727억원)이 작년 동기(7조7826억원) 보다 약 4% 가량 줄었다.
10개 유통사에서 법인세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현대코퍼레이션이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법인세로 65억원을 공시했는데, 올 상반기에는 187억원을 공시해 무려 185%가 늘었다. 2위는 POSCO인터내셔널이었고, GS글로벌도 1년 전(49억원)보다 64% 늘어난 80억원을 법인세액으로 공시해 3위를 차지했다.
롯데쇼핑(446억원)과 SK네트웍스(164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6%, 10%가 줄어들은 법인세 중간예납분을 공시했다.
이마트(26.8%), POSCO인터내셔널(26.5%), 롯데쇼핑(28%), 현대코퍼레이션(26.8%), 현대백화점(27.1%) 등은 법정 최고세율 이상을 기록했고, SK네트웍스(23.2%), BGF리테일(23.8%), 신세계(24.5%), GS글로벌(20.5%) 등은 최고세율보다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