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하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류 반입이 일절 금지된 연찬회가 있던 날 별도의 술자리를 가진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동하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26일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가 당직자 등과 모여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담긴 28초 길이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권 원내대표는 연찬회 때 입었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있다. 권 원내대표가 자리한 탁자에는 소주병과 맥주병이 놓여 있고, 권 원내대표가 술병에 숟가락을 꽂은 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김 부대변인은 권 원내대표를 향해 "미친 겁니까? 이러니 지지율이 뚝뚝. 정신은 차립시다. 이 당은 미래가...없습니다"라며 직격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님 또 체리 따봉 주시죠"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이 언급한 '체리 따봉'은 앞서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 중 나왔던 이모티콘을 말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했다.
이날 연찬회는 주류 반입을 금지해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 주스가 올라왔다.
최근 경제 상황을 비롯해 당 안팎의 상황이 엄중하다 보니 연찬회를 차분하게 치르자는 취지에서 이날 행사장에는 주류 반입이 금지됐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찬회에 직접 참석해 "당정이 하나가 돼서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우리 이런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다 해소가 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을지연습이라서 술은 못하지만, 술 마신 거랑 똑같은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가 회포도 털고 하면서 또 정부를 열심히 운영해서 국민들께 신뢰 드릴 수 있는 당정 간의 튼튼한 결속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도 인사말에서 "지난 정부로부터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물려받았다. 거기에 코로나 재확산 그리고 자연재해까지 겹쳤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민생 회복의 그런 원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