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 "시장 부정 영향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챙길 것"
교육부, 복지부 장관 인선… "열심히 찾고 있는 중"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해 복지 정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주거지에 사는 국민들에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사에서 보셨겠지만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 질환과 극심한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가면서 고통스런 삶을 마감한 기사를 다들 봤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관해 그동안 정치 복지보다는 약자 복지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약자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어려운 삶을 배려하겠다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 정보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주거지에 이전해 사시는 분들에 대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는 이런 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자체와 협력해서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을 각별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1340원까지 오른 환율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2.9% 강세장을 형성했고, 원화와 유로화가 2.8%, 파운드화가 3.2%, 엔화가 2.7%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합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것이 수입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수지가 악화해서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기 내각 중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의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어떠 점에 주안점을 갖고 찾고 있는지와 언제쯤 인선할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도 열심히 찾고 또 동시에 검증도 해나가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 정책이라든가 새로운 복지 아젠다를 보여드리는 상황이 아직 아니기 때문에 그전에 진행되는 일들은 이번 정부에서 임명한 차관들과 대통령실 수석들과 잘 협조해 복지와 교육 문제는 원만하게 진행을 하고, 아주 신속하게 장관 인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먼저 진행하고, 강인선 대변인이 손을 든 기자 중 질문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질문을 1개만 받고 곧바로 집무실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