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60% 넘는 원인, "그 원인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열심히 노력하는 것 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기다릴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말해 공권력 투입이 입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에 공권력 투입까지도 생각하는지, 그 시기는 어느 때인지'를 묻는 질문에 "산업현장에서, 노사 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정수행에 부정평가가 60% 넘게 나오는 원인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원인은 언론이 더 잘 알지 않나. 그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18일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기재부와 법무부 등 5개 관계부처장관 회의 후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이번 사태는 일부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불법행위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동료 근로자 1만8000여명의 피해와 희생을 강요하는 이기적 행동"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노조는 지난달 2일부터 임금 인상과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제공 등을 요구하면서 선박 도크(건조시설)를 점거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