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기관장 허가 없이 '투잡'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JTBC는 15일 윤 대통령의 오랜 지인인 '강릉 우 사장' 아들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불과 며칠전까지 이른바 '투잡'을 뛴 정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지인인 '강릉 우 사장' 회사의 등기부를 살펴봤는데, 아들 우씨가 2022년 7월 8일까지 감사로 일했다"며 "국가공무원법 제 64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우 씨가 감사로 재직한 업체 등기부등본 (사진 = JTBC 보도 재인용)
다만 "'투잡'에 대한 대통령의 '특별 허가'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JTBC는 또 우 씨가 지난해 7월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1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보도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0대 대통령선거 참여 중앙당 후원회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는 우 씨의 이름과 후원 금액, 인적 정보가 담겨 있다. 무보수로 캠프 일을 하면서도 고액의 후원금을 냈고, 대통령실 채용까지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의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여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들의 임용을 마치 사사로운 인연으로 채용된 것이라며 사적 채용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실은 국민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로 소통하며, 일부 보도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다"며 "또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인 '공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